"만일 너희가 고아들을 공정하게 대처하여 줄 수 없을 것 같은 두려움이 있다면, 좋은 여성과 결혼하라 두 번 또는 세 번 또는 네 번도 좋으니라 그러나 그녀들에게 공평을 베풀어 줄 수 없다는 두려움이 있다면 한 여성이거나 너희 오른손이 소유할 것이거늘; 그것이 너희를 부정으로부터 보호하여 주는 보다 적합한 것이라." (코란 4:3)
위에 있는 코란 구절 중에 "좋은 여성과 결혼하라"라고 쓰여져 있는 부분을 영문으로 된 의역본에서는 "그들(고아들)의 어머니들과 결혼하라(you may marry their mothers)"라고 번역해놓았습니다. 즉, 이슬람의 경전인 코란에서는 고아문제를 해결 하기 위한 방법으로 고아들의 어머니들(총 4명까지)과 결혼하라고 가르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일부다처제는 타당할 뿐 아니라, 사회정의 면에서도 반드시 필요한 제도라는 논리입니다.
언뜻 듣기에 코란의 이 가르침은 고아문제에 대한 매우 획기적인 해결방법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만약에 고아에게 어머니가 있다면 사실상 그 아이는 고아가 아니지요. 이 영역본이 잘못되었는지, 아니면 쿠란을 쓴 저자의 생각 자체에 문제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전체적인 문맥상 이 영역본의 번역 자체에는 그다지 큰 문제가 있어 보이지는 않습니다. 한마디로, 진짜 고아들에 대한 해결방법은 아닙니다.
흥미로운 것은, 코란 제33장에는 이슬람의 창시자 무함마드가 자이드라는 자신의 노예 출신 양자의 아내인 자이나브를 취하기 위하여 알라의 계시를 이용하는 불미스러운 이야기가 나오는데, 바로 이 구절에 나오는 계시 내용 때문에 이슬람 세계에서는 아직까지도 입양제도를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아래 첨부해놓은 중동선교회(MET, Middle East Team) 이만석 목사의 글을 읽어보시면 이슬람 사회가 왜 입양제도를 인정하지 않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 [이만석 부회장 칼럼] 이슬람에서는 왜 양자를 금할까?)
그래서인지, 이슬람 세계는 해외입양을 보내지도 않지만 받지도 않습니다. 근본적으로 입양이 고아문제 해결을 위한 실용적인 방법이 아닐 뿐 아니라, 알라의 계시를 모독하는 제도라는 것이지요. 아래 도표를 보시면, 이슬람 국가들은 자국의 어린아이들을 해외로 입양을 보내지 않을 뿐 아니라, 입양을 받지도 않는다는 사실을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는 바로 이 점이 기독교와 이슬람교의 서로 다른 가르침으로 인해 사회에 표면적으로 나타다는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에베소서 1장 3에서 7절 말씀을 읽어보겠습니다.
"3 찬송하리로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우리에게 주시되 4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5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 6 이는 그가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우리에게 거저 주시는 바 그의 은혜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려는 것이라 7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피로 말미암아 속량 곧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기독교는 기본적으로 죄사함으로 얻는 구원의 은혜종교입니다. 바로 이 구원의 ("거저 주시는") 은혜가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상에 전하신 복음의 핵심입니다.
동양의 구원관은 "지성(至誠)이면 감천(感天)이라"는 말로 설명이 됩니다. 그러나 기독교는 "인간"이 아무리 지성으로 노력해도 복음 없이는 하늘을 감동시킬 수 없다고 가르칩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지성이라야 감천이라"는 것이 복음입니다. 즉,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寶血) 없이는 인간의 그 어떤 노력으로도 하나님의 용서를 얻어낼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복음의 진수(眞髓)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아들(즉, 육신으로 오신, 삼위일체 하나님 중에 한 분)이시라는 사실을 전제로 미리 알고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유일한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죄인인 인간을 대신하여 하나님의 분노의 대상이 되시어 십자가의 고통과 죽음을 대신 당하셨으며, 그로 말미암아 죄인인 인간으로 하여금 속죄(贖罪:Propitiation)를 받게 하셨다는 것이 복음의 핵심적인 가르침입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이슬람교는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의 아들로 인정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면: "예수 그리스도는 마리아의 아들이자 하나님의 선지자로써..." 코란 4:171) 그러다 보니,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 주어지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 즉 가장 숭고한 입양의 의미에 대해 무지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음편에서 계속.....
샬롬!
j.w.s.
세계 입양 통계조사 자료 출처: http://www.aican.org/statistics.php?region=0&type=receiving
코란 한글 번역본 출처: http://www.islamkorea.com/
코란 영어 번역본(의역) 출처: http://www.submission.org/suras/sura4.htm
이슬람에서는 왜 양자를 금할까?
이만석 중동선교회(MET, Middle East Team) 부회장
92년도 - 93년도 보스니아 무슬림들이 세르비아인들에게 비참하게 핍박을 당할 때의 일이다. 이란의 국영방송에서는 연일 TV를 통해서 보스니아 무슬림 어린 아이들이 죽은 부모님들의 시체 옆에서 울부짖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그 비참한 광경을 보다가 마음에 감동을 받고 그들을 돕고 싶은 마음이 솟구쳐 오르는 것을 참지 못하여 내가 잘 아는 한 이란인 기독교인이 그 아이들 중에서 몇 명을 양자로 삼아 평생 그들의 양육을 책임지겠다고 이란 국영방송국에 연락을 했던 일이 있었다.
나는 방송국에서 그의 제안을 대단히 기뻐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전혀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고 한다. 아무리 그 어린이들의 상황이 어렵다고 하더라도 기독교인에게는 무슬림 자녀를 양자로 줄 수 없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기독교인이기 때문에 그런 것인 줄 알고 있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것이 아니었다. 물론 이슬람에서는 기독교인들에게는 절대로 양자를 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양자 제도 자체를 부인하는 것이었다.(코란 33장38절 주석, 이슬람 국제출판국, p788)
아니 이슬람의 창시자 무함마드에게도 자이드(Zaid)라는 양자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양자 제도가 없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 좀 궁금해서 관련 자료를 뒤져가며 알아보았다. 친절하게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한글 코란에도 장황하게 설명을 붙여놓고 있었다.
그 내용을 읽어 보니 자이드(Zaid)라는 노예 출신인 무함마드의 양자가 자이나브(Zeinab)라는 아름다운 귀족 여인과 결혼을 했는데 신분이 맞지 않아서 불화가 잦았고 결국 이혼했는데 이혼하자 무함마드가 며느리였던 자이나브를 자신의 아내로 취했다는 것이 한글 코란의 주석었다.
호마 다라비 박사(Dr. Homa Darabi)는 이 사건이 무함마드가 자이나브와 결혼하기 위해서 자이드에게 이혼을 요청했고 이혼하자 곧 그녀와 결혼하고자 하였으나 종족들의 반대에 부딪힌 무함마드는 알라의 계시를 받았다고 하며 며느리와 결혼한 것이라고 해석한다. (Prophet Mohammad even asked his own adopted son, Zaid Ebn Hares, to divorce his wife, Zeinab, so that he could marry her. When the members of tribe protested this marriage, because the daughter-in-law was considered like one's daughter. Mohammed answered that he received a revelation from Allah, that "A Moslem man cannot adopt another man's child." Hence Zaid was not his real son, therefore he could marry his adopted son's wife. 출처: http://www.homa.org/)
국어로 코란을 번역한 김용선 박사도 이 구절에 대해서 “자이드의 아내 자이나브는 아름다운 여자로 무함마드가 마음 속으로 사랑하고 있었는데, 추문을 겁내어 자이드의 이혼을 누르려고 했다. 그 후 자이드가 이혼했으므로 무함마드는 자이나브를 아내로 맞았다. 그가 남의 처를 취했다는 비난에 대하여, 양자의 처가 이혼하면 양부가 재혼해도 정당하다는 코란이 계시되었다.”고 주석하고 있다.(한글판 코란 김용선 역 33:37절 주석. pp440-441)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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