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라마단 기간 동안 크리스천들은 무슬림들의 그릇된 세계관과 종교의식을 비판하기 보다는 크리스천 내부, 특별히 미국에 있는 한국인 크리스천으로써 우리 자신을 돌아보고 이슬람교 인구의 팽창으로부터 오는 도전에 비추어서 기독교의 기본진리에 대하여 깊이 성찰해보는 기회로 삼았으면 합니다.
저는 요즘, 이슬람교 사회의 가정중심적인 신앙관에 의해 기독교 사회가 오히려 도전을 받고 있다는 말을 매우 자주 듣고 있습니다. 아마도, 기독교 인구가 문화적 주류를 이루고 있거나 또는 이미 탈(脫)기독교화 된 사회에서 동일하게 나타는 현상 중에 이혼, 낙태, 성(性)관계 및 성(性)개념의 타락 등 가정문제에서 비롯되는 일련의 사회적 폐해문제와 비교해 보았을 때 이슬람권 사회가 상대적으로 깨끗하다는 의미인 것 같습니다. 전혀 틀린 말은 아니라고 여겨집니다. 그래서 최근 한국이나 미국의 기독교계에서는 기독교인의 가정불화 문제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가족의 가치를 회복하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미국에서 현재 진행중인 동성 간 혼인 합법화를 거부하는 주민발의법안 제8호(Proposition 8)에 대한 치열한 사법권적 공방이 그 한 예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낙태나 동성연애 문제를 기본적으로 가정문제로 보고 있는 미국 기독교계의 반응의 초점이 무엇인가 빗나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저는 그 생각을 설명해보고자 합니다.
먼저, 저는 찰스 콜슨(Charles Colson)이나 티모디 죠지(Timothy George)와 같은 분들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맨하탄선언(Manhatthan Declaration: http://www.manhattandeclaration.org/)과 같은 크리스천 시민단체 운동을 적극적으로 지지합니다. 이 글을 읽게 되실 모든 분들에게도, 미국의 '생명윤리와 성윤리 그리고 종교의 자유'의 본지(本旨)를 회복하기 위해 활동하고 있는 "맨하탄선언"에 참여해주실 것을 요청합니다.
그러나 제가 오늘 미국에 사는 한국인 크리스천들에게 말씀드리고자 하는 부분은, 그보다 더 깊은 차원의 기독교적 숙고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우선, 아래 도표를 한 번 살펴봐 주십시오.

위 도표를 통해 표면적으로 알 수 있는 점은, 우선, 카자흐스탄을 제외한 대부분의 이슬람권 국가에서는 어린아이들을 해외로 입양을 보내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2001년까지, 한국이 미국으로 입양을 보내는 3위 국가라는 점이 눈에 들어옵니다. (2009년까지 조사된 통계조사에 따르면, 조사기관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한국은 여전히 3, 4위를 오르락 내리락 하고 있습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정말 이상한 일입니다. 올 11월에 있을 G20 개최국이며, 한류라는 명목하에 세계적인 문화콘텐츠를 국제사회에 수출하고 있는 장차 일품국가 대한민국은 자국의 어린아이들을 해외로 입양을 보내는 부문에서도 역시 세계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출산율 세계 185위(1000명 당 8.93명, 2009년 미국 CIA 공식조사)라는 점과 동시에 전체 인구의 1/4이 기독교인이라는 점을 감안해보면,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저출산, 낙태, 이혼, 동성연애 등의 문제도 중요하지만, 사실 지금 한국교회 사역자들이 우선적으로 돌아봐야 할 점은 입양의 복음적 의미를 실제적으로(행동으로 옮길 수 있을 만큼) 깨닫지 못하고 있는 한국인 크리스천들의 영적 지평이 열리도록 도전해야 한다는 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입양과 복음이 무슨 관계가 있는지 조금더 구체적으로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다음편에서 계속.....
샬롬!
j.w.s.
세계 입양 통계조사 자료 출처:http://www.adoptioninstitute.org/FactOverview/international.html
세계 출산율 관련 자료 출처: https://www.cia.gov/library/publications/the-world-factbook/index.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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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윤주헌 기자 calling@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입력 : 2010.06.12 02:56 / 수정 : 2010.06.13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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