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7.2011

김정은도 요시야도 아니다! 오직 하나님이시다!

조갑제닷컴에 게재된 필명 '예레미야애가' 님의 "한국교회를 (新)신사참배로 유도하는 외국인 목사"라는 글에 대한 반론입니다.

대한민국 애국세력을 대표하는 인터넷 정론(正論)매체로 알려진 "조갑제닷컴" 웹싸이트에 또다시 안디옥국제선교훈련원 원장이신 오대원(David E. Ross)목사를 아무런 근거 없이 폄하(貶下)하는 글이 게재되었습니다. 다른 부분에 대해서는 언제나 사실전달 정신에 충실한 "조갑제닷컴"이 왜 유독 오대원목사에 대해서만큼은 전혀 근거없는 왜곡을 방치할 뿐 아니라, 이렇게 적극적으로 방조(幫助)하고 있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일입니다.

지난해 9월 22일에도 역시 "조갑제닷컴" 웹싸이트에 실린 비슷한 의도의 공개서신(김성아, "오대원 목사님께") 내용에 대하여 필자는 적극적인 자세로 반론글을 제시한 적이 있습니다. 물론, 개인적인 경험담을 소신껏 밝히신 김성아 님의 진지함 자체에 대해서는 얼마든지 존중을 표하지만, 사실과 다른 부분에 관하여서는 분명한 반론을 제시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또다시 그때 그 공개서신을 중심으로 하는 근거없는 비방성(誹謗性) 글이 필자가 좋아하는 "조갑제닷컴" 웹싸이트에 게재되었습니다. 정말 실망스럽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이번 기회로 분명한 문제제기를 하고자 합니다.

우선, 筆名 '예레미야애가' 님의 글 중에 "2. 오대원 목사가 북한선교 캠프에 초대한 인물들"이라는 부분은 순전히 김성아 님의 공개서신을 재탕한 것입니다. 이 내용에 대해서는 필자의 블로그에 이미 실려있는 "한동대국제어문학부 K. 자매님께"라는 글을 참조해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3. 한국 기독교는 점령당하고 있다!"라는 부분은 오대원목사와 전혀 상관이 없는 내용이므로 그냥 무시하도록 하겠습니다. 네번째, "진짜 북한 교회는 순교자의 몸이다"라는 부분은 사실 오대원 목사님 본인의 가르침("북한의 숨겨진 교회," "고난 당하시는 종의 모습으로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 그리스도," "섬김의 도" 등)이며 필자 역시 적극적으로 동의하고 있는 내용이므로 굳이 반론을 제기할 이유가 아예 없습니다. 그러므로, "1. 김정은이 요시아왕처럼 되다니!"라는 부분에 대해서만 집중해서 비판하겠습니다.


『김정은이 요시아왕과 같이‘거룩한 전통’에 있는 왕(?)인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 다윗, 솔로몬으로 이어지는 거룩한 전통에 ‘김정은’을 두고 빗대어 기도하는 것이 기독교 목사가 신성모독임을 모를 수 있을까?』(필명 "예레미야애가" 님의 글에서 발췌)
이 부분에서 예레미아애가 님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 다윗, 솔로몬으로 이어지는" 혈통을 일컬어 "거룩한 전통"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과연 성경 이야기의 주요 등장인물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사람들이 거룩했습니까? 과연 이들의 인간적 성품이나 "전통" 자체에 거룩함이 있었습니까? 이런식의 발언은 이미 그 자체가 거룩함이 무엇인지를 전혀 알지 못한다는 증거입니다.

인간은 오직 거룩하신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만 거룩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세상 그 어떤 사람도 하나님의 은혜 없이 스스로 거룩해질 수 없습니다. 다윗과 솔로몬의 삶을 한번 보십시오. 다윗은 한낱 정욕을 이기지 못해 자신의 충신인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를 취하기 위하여 자신의 절대적 권력을 남용해 우리아를 죽음의 상황으로 몰아넣었습니다. 또한, 그의 아들 솔로몬은 아내만 700명이었고, 첩은 300명이었습니다. 게다가, 이 수많은 여인들이 이방에서 들여온 온갖 우상숭배를 그대로 방치하여 결국 이스라엘이 망하게 되는 고속도로를 뚫어주었습니다. 그런데도 과연 이들의 전통을 거룩하다고만 할 수 있겠습니까?

더욱이, 요시야의 친할아버지 므낫세는 하나님의 성전에 우상숭배를 들여왔고, 그의 아들이자 요시야의 아버지인 아몬은 므낫세의 '우상숭배의 전통'을 그대로 물려받았습니다. 특별히 므낫세의 경우, 그 만행이 어찌나 악랄했으면 성경은 그에 대하여 "므낫세가 유다에게 범죄하게 하여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악을 행한 것 외에도 또 무죄한 자의 피를 심히 많이 흘려 예루살렘 이 끝에서 저 끝까지 가득하게 하였더라."(열왕기하 21:16)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요시야는 달랐습니다. 할아버지, 아버지를 통해 물려받은 사악한 '우상숭배의 전통'을 타파(打破)하고, 성전을 본래의 거룩한 목적을 위해 재건하였으며, 유월절(逾越節)을 회복시키는 등 당시 타락할데로 타락해 있고 부패할데로 부패해 있던 이스라엘 민족의 정신세계를 근본적으로 개혁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아마도 오목사님은 요시야의 바로 이런 점을 강조하신 것으로 여겨집니다.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은 ‘우상을 숭배하여’몰락한 이스라엘왕이 아니라 그들 자신이 ‘우상’이며 그것도 지구상에 존재한 적도 없는 극악한 우상이다. 바알과 아세라가 요시아왕과 같이 될 수 있다고 보는 것인가? ......』(필명 "예레미야애가" 님의 글에서 발췌)
우상숭배의 본질은 자기숭배입니다. 내 안에 이미 존재하는 거짓된 허상을 단지 실재하는 어떤 인물이나 물체, 형상, 또는 경험이나 겉으로 나타나는 현상 따위에 의존시키는 과정에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김일성, 김정일이 우상이라면, 그들은 그들 자신 안에 있는 거짓된 허상(虛像)을 자기 자신의 형상으로 의존시켰을 뿐입니다. 자기 자신을 숭배하든지 아니면 타인을 숭배하든지 간에 그 차이는 겉으로 나타나는 현상이 다를 뿐, 본질적인 면에서는 동일한 우상숭배입니다. 요시야의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추구하던 우상숭배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즉, 살아계시는 하나님을 무시하고 자기 자신이 하나님의 자리에 서고 싶은 인간의 본질적인 교만이야말로 모든 우상숭배의 대상이며 근원입니다.

열왕기하 22장에서 23장 사이에 나오는 요시야의 이야기를 잘 읽어보십시오. 특별히 22장 1절에서 2절 내용을 읽어보시면 아무런 부연설명 없이 갑자기 요시야가 하나님의 마음에 드는 행동을 하고 있습니다. 진지하게 주목해봐야 할 점은, 팔 세에 즉위(卽位)한 요시야의 성장배경은 우상숭배가 팽배(澎湃)하고 전혀 거룩하지 못한 환경이었다는 점에 있습니다. 오대원목사님은 바로 이 부분에서 조명(照明)되는 성경말씀의 메시지를 그리스도 안에서 사랑하는 한국인들에게 전하신 것으로 여겨집니다. 성장배경, 가정환경, 그리고 사회적 분위기는 철저하게 타락하고 하나님을 적대시하여 우상을 섬기고 있더라도, 하나님이 원하시는 때에, 하나님이 원하시는 방법으로, 영원하신 절대자 하나님께서 역사(歷史)에 직접 개입하신다는 것입니다.

과연 요시야 자신의 혈통(血統)이 좋았느냐?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우상숭배라는 점 자체로 보자면, 김일성이나 요시야의 할아버지 므낫세나 마찬가지이며, 김정일이나 아몬이나 별반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그렇다면, 요시야의 인간적인 재능 따위가 유난히 뛰어나서 할아버지 므낫세나 아버지 아몬이 배반한 야훼 하나님의 영원하신 뜻을 스스로 깨달았느냐? 역시 아닙니다. "요시야가 왕위에 오를 때에 나이가" 겨우 팔 세였습니다. 여덟 살 어린아이가 잘났으면 얼마나 잘났겠습니까. 다시 말씀드리자면, 오직 영원하신 절대자 하나님만이 역사의 주인이십니다. (바로 이 부분에서 정통 기독교와 무신론적 휴머니즘 사이에 큰 차이가 드러납니다.)

그러므로, 오대원목사님의 "북한의 김정은이 이스라엘의 요시아왕처럼 되게 해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하자"라는 말에서 강조되어야 할 점은, 김정은이나 요시야가 아니라, "하나님께 기도하자"입니다. 筆名 '예레미야애가' 님의 글은 바로 이점을 왜곡하고 있으며 극구 폄하하고 있습니다. 성경에는 요시야가 잘나서 또는 그의 "전통"이 거룩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요시야를 높여주셨다는 내용은 전혀 없습니다. 다만, 전지전능(全知全能)하시며 무소부재(無所不在)하시고 영원하신 절대자 하나님께서 친히 역사에 개입하시어, 요시야를 통해 하나님 자신의 뜻을 이루셨다는 사실을 암시(暗示)해주고 있을 뿐입니다. 하나님께 불가능이란 없습니다. 김정은이라고 바뀌지 말라는 법은 없습니다. 그런데 뜸금없이 "신성모독"이라니 이게 웬말입니까!